[비에스투데이 유은영 기자] '제13회 한국대중음악상'의 선정위원장인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가 시상 부문 후보에 오른 이센스(E SENS)에 대해 언급했다.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는 '제13회 한국대중음악상' 후보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김창남 선정위원장을 비롯해 이정준, 박은석, 김작가 선정위원이 자리했다.
이날 발표된 시상 부문은 총 4개 분야, 27개 부문이다. 종합 분야에서 '올해의 음반' '올해의 노래' '올해의 음악인' '올해의 신인' 부문을 시상한다. 장르 분야에서는 '최우수 헤비니스' '최우수 록' '최우수 모던록' 등을 비롯해 총 18개 부문을 시상하며,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분야(3개 부문), 특별분야(2개 부문)가 있다.
이센스는 '디 애닉도트(The Anecdote)'로 '최우수 랩&힙합-노래' 부문과 '최우수 랩&힙합-음반'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센스는 지난해 7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현재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복역 중이다. 그는 복역 중 미리 작업해둔 '디 애닉도트'를 발매하기도 했다.
복역 중인 이센스가 후보로 오른 것에 대해 사회적, 도덕적 측면에서 논란 될 수 있지 않겠냐는 지적이 나왔다. 김창남 선정위원장은 "'한국대중음악상'은 뮤지션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음반이 가진 가치를 평가해서 상을 주는 것"이라면서 "이런 저런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기본 취지 자체가 음악적 평가다. 음악에 대한 시상이라는 점에서 후보 선택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대중음악상'은 한 해의 대중음악계를 정리하는 공익적인 시상식을 목적으로, 가수가 아닌 음반과 곡을 중심으로 시상하고 판매량이 아닌 작품의 질로 수상자(작)을 선정한다. 2014년 12월 1일부터 2015년 11월 30일까지 발매된 앨범을 기준으로 한다. 시상식은 오는 2월 29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개최된다.
사진=비스츠엔네이티브스 제공
bstoday@busan.com
< 저작권자 ⓒ 비에스투데이(www.bstoday.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