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노르웨이 출신이 23% ...10년 동안 10배, 수입량 최대치 기록

입력 : 2016-02-02 09:12:21 수정 : 2016-02-02 09: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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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식탁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생선 고등어의 수입량이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가 발간한 ‘해외수산정보 21호’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노르웨이로부터 들여온 고등어가 3만6천160톤에 달했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 이전부터 노르웨이산 고등어를 수입했으나 2010년 전까지 연간 수입량은 1만t을 넘지 않았다.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 통계 기준 2010년 처음으로 노르웨이산 고등어 수입량이 1만t을 돌파해 총 1만2천339t이 수입됐다. 이어 수입량이 2011년 2만235t으로 늘었다가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사고 여파로 전반적인 수산물 소비가 줄면서 2012년 1만8천750t, 2013년 1만1천847t으로 감소했다.
 
그러다 다시 2014년 2만6천341t, 2015년 3만6천160t으로 늘어 노르웨이산 고등어 수입량은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05년(3천145t)과 비교하면 노르웨이로부터 들여온 고등어 양은 10년 새 약 10배로 늘어났다.
 
지난해 우리나라 연근해 고등어 생산량은 13만827t, 고등어 수입량과 수출량은 각각 5만1천182t, 2만5천820t이다. 이같은 국내 고등어 전체 공급량(생산+수입-수출)을 고려하면 노르웨이산 고등어의 시장 점유율은 23%에 이른다..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이처럼 노르웨이산 고등어가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는 것은 국내외 고등어 공급 상황과 관련이 있다.  표면적으로 생산량이 늘었지만 상품성 있는 통통한 고등어는 부족했다.
 
큰 고등어 어획량이 줄어든 데는 어린 물고기 남획, 중국 어선의 쌍끌이 조업, 연근해 수온 변화 등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반면 노르웨이의 고등어 생산은 큰 폭으로 늘었으며 특히 상품성 있는 큰 고등어 생산이 원활했다. 게다가 환율 변동 등으로 수출 단가도 하락했다.
 
여기에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NSC)가 노르웨이산 고등어의 장점을 부각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친 점도 시장점유율 증가에 한몫했다고 수산업관측센터는 분석했다.
 
사진=부산일보 DB

비에스투데이 김정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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