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런거야' 첫 방송, 꼼꼼하게 짚어보는 관전 포인트 다섯

입력 : 2016-02-13 14:17:14 수정 : 2016-02-13 15: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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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가 안방 극장을 따뜻하게 데울 준비를 하고 있다.
 
13일 첫 방송되는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제작 삼화 네트웍스)'는 핵가족 시대에 3대에 걸친 대가족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경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려내는 드라마다.
 
야심찬 첫 출발을 앞두고 드라마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관전포인트 다섯 가지를 짚어봤다.
 
▲ 김수현 작가와 손정현 PD,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김수현 작가는 섬세하고 감성적이면서도 때로는 거침없는 대사를 통해 시대를 대표하는 캐릭터와 주제의식을 담아내는 작가다. 더욱이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를 함께 만들어냈던 손정현 PD와 한 번 더 의기투합해 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과연 김수현 작가가 '그래, 그런거야'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손정현 PD는 김수현 작가의 이야기를 어떻게 담아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있을 수 없는 연기력 논란, 국가대표급 배우 총 출동
 
'그래, 그런거야'는 이순재 강부자 양희경 노주현 송승환 정재순 홍요섭 김해숙 임예진 김정난 등 걸출한 배우들이 한 작품을 위해 모였다는 점만으로도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여기에 서지혜 신소율 윤소이 조한선 정해인 남규리 왕지혜 김영훈 등 검증된 연기력의 차세대 배우들이 포진해 극에 청량감을 불어넣는다.
 
앞서 공개된 비하인드 컷과 '더 비기닝' 영상을 통해 출연자들이 얼마나 '쫀쫀한' 팀워크와 연기를 선보일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딩크족, 헬리콥터맘, 프리터족, n포세대...우리가 사는 세상
 
김수현 작가는 전작 '엄마나 뿔났다'에서는 평생 가정에만 충실했던 어머니의 이유 있는 가출, '인생은 아름다워'에서는 동성애, '무자식 상팔자'의 미혼모 이야기 등 사회적인 문제들을 드라마에 녹여왔다.
 
'그래, 그런거야'에서는 취업 대신 아르바이트를 통해 꿈을 이루려는 청년, 자녀를 원하지 않는 남편 때문에 겪는 신혼부부의 갈등, 학교부터 사회생활까지 온갖 일에 다 참견하는 엄마에 맞서는 딸의 이야기로 다양한 문제들이 현실감 있게 담긴다.
 
사람들이 '문제'라고 일컫는 상황에 놓인 인물들이 왜 그렇게 됐는지, 문제 해결 과정이 어떻게 전개돼 시청자들의 마음을 뚫어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흔하다? 그러나 보석 같은 사랑이야기
 
'그래, 그런거야'는 60년 지지고 볶은 부부 인생이지만 여전히 젊은 여자 밝히는 영감, 사사건건 자신을 구박하는 남편에 대한 분노를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연상의 아내, 셋째임에도 시부모님 모시고 사는 며느리의 버팀목 남편, 결혼 두 달만에 남편을 잃고 시아버지 모시는 젊은 과부 등 다양한 사랑이야기를 담아낸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는 따질 거 다 따지고 잴 거 다 재고 결혼하겠다는 신세대 결혼 풍속도, 결혼했지만 살림은 물론 인생도 계획도 철저히 각자인 독립형 부부까지 담아내며 모든 사건의 시작과 끝인 '사랑'이라는 소재를 입체적으로 담아낸다.
 
▲ 우리가 꿈꾸는 대가족 이야기, 인생을 배우다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져 살며 끊임없이 벌어지는 사건과 사고를 극복해나가는 유가네 대가족 이야기는 시청자를 울고 웃게 만드는 동시에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
 
'n포 세대'에 결혼이 포함되면서 점차 가족이 사라지는 세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흔치 않은 대가족이란 간접경험을 선사해 '인생 지침서'로서의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
 
유가네 대가족 이야기는 우리가 꿈꾸는 가족의 모습을 상상해보고 남편 또는 아내이며 부모인 동시에 자식으로 살아가는 '나'와 '나의 가족'을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래, 그런거야'는 13일을 시작으로 매주 주말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사진=삼화 네트웍스 제공

비에스투데이 박홍규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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