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근로자들의 월평균 실질임금은 2.7%, 근무시간은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고용노동부의 '2016년 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5인 이상 기업체의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은 전년보다 3.5% 증가한 330만원이었다.(농업 제외 전 산업)
물가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300만 5천원으로 전년보다 2.7% 증가했다. 실질임금은 명목임금을 소비자물가지수로 나눠서 산출된다.(2010년=100 기준)
규모별로는 상용근로자 5인 이상~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293만8000원으로 전년대비 3.6% 증가했다. 300인 이상 사업체는 484만9000원으로 3.7% 늘어났다.
산업별로는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의 월평균 임금총액이 585만 6천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금융 및 보험업(548만8천원),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456만1천원) △광업(367만6천원) △제조업(361만7천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2015년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총근로시간은 172.6시간으로 전년대비 1.2시간(0.7%) 증가했다. 월평균 근로시간이 가장 긴 산업은 부동산·임대업(192.8시간)과 제조업(186.3시간)이었다.
5인 이상~300인 미만 사업체에서는 173.2시간으로 전년대비 1.2시간 증가, 300인 이상은 169.7시간으로 전년대비 0.8시간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했을 때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전년 동기대비 24만1000원 증가한 388만7000원, 근로시간은 0.8시간 감소한 179.3시간으로 나타났다.
고용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대내외 악재에도 고용시장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여 임금총액이 소폭 증가했다"며 "다만 물가수준을 감안한 실질임금의 증가율은 명목임금보다 다소 낮았다"고 말했다.
사진=포커스뉴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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