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가 강력한 기사 네트워크를 통해 공익 증진에 앞장선다.
카카오(대표 임지훈)는 8일 경기도 수원 경기지방경찰청사에서 정주환 카카오 최고사업책임과 정용선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카카오택시를 통한 중요범죄 용의자 및 요구조자 발견을 위한 업무협약 (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국 21만 명의 카카오택시 기사 회원을 보유한 카카오와 경기지방경찰청이 중요범죄 용의자의 빠른 검거와 치매노인, 미귀가자 등 도움을 필요로하는 이의 신속한 발견을 위해 뜻을 모은 것.
협약에 따라 경기지방경찰청은 중요범죄 용의자 수배 및 요구조자 소재 발견을 위해 관내 경찰서에 접수된 요청을 선별, 카카오에 전달한다.
카카오는 카카오택시 기사 대상 수배 전단 전송 시스템을 개발, 경기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전달받은 내용을 기사 회원에게 전송하게 된다. 카카오는 정보 전송 채널로 카카오택시 기사 회원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이용한다.
업무협약 체결 이후부터 즉각적인 정보 전송이 가능하도록 이미 사업 구역 별 메시지 전송 기능도 개발 완료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령 경기지방경찰청에서 경기도 용인 지역에서 발생한 중요범죄 용의자 수배 정보 또는 요구조자 소재 발견 요청을 보내올 경우, 사업 구역이 용인시인 카카오택시 기사 회원에게만 해당 정보를 전송하는 형태다. 중요범죄 용의자 및 요구조자 정보는 해당 사건의 관할 경찰서 직통번호와 함께 전송돼 카카오택시 기사들이 건 별로 핫라인에 즉각 신고할 수 있다.
용의자를 검거하거나 요구조자의 소재를 발견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제보자에게는 포상 또는 신고보상금이 지급된다.
카카오 정주환 최고사업책임은 “출시 이후 많은 호응을 얻으며 빠른 성장을 이어 온 카카오택시가 국민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해왔다”며 “전국 곳곳을 누비는 카카오택시 기사님들의 강력한 정보력이 모두의 안전한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경기지방경찰청과 적극적으로 협약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택시가 국민의 사랑으로 완성된 서비스인 만큼 카카오택시를 통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시도를 다방면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용선 경기지방경찰청장은 “24시간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택시 기사들과 카카오를 통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되어 범인 검거를 위한 주요 단서를 조기에 찾아내고, 치매노인이나 미귀가자 등 도움을 필요로하는 분들의 소재를 한시라도 빨리 확인,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경찰의 역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3월31일 출시된 카카오택시는 기사와 승객을 연결하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현재 전국 기사 회원 수 21만 명, 하루 호출 70만 건, 누적 호출 수 8천만 건을 기록하고 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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