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란의 밤' 만든 외제차 동호회, 시속 250km 칼치기까지 '무법천지'

입력 : 2016-03-10 14: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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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동호회원들이 고속도로에서 '칼치기', '드리프트' 등의 난폭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김모(31.여)씨 등 온라인 커뮤니티 'BMW매니아', '아우디매니아' 회원 12명을 도로교통법 등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달 7일 밤 10시부터 올림픽대로, 인천공항고속도로를 달리며 속도위반, 난폭운전을 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차를 일렬로 줄세워 달려 다른 차량이 끼어들지 못하게 하고 최고 250km로 차선을 넘나드는 '칼치기'로 다른 운전자를 위협했다.
 
또 이들 중 이모(22)씨는 유모(50.여)씨와 일가족 4명이 탄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도 냈다. 유씨 가족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다.
 
나머지 회원들은 사고에 아랑곳하지 않고 영종도 해안가까지 가 폭주를 계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레이싱 중에 사고를 내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으며 지난달부터 처벌 규정이 신설돼 칼치기 등 난폭운전을 하면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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