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서울 강북의 핵심 상권 중 한 곳인 동대문에 신개념 아웃렛을 개장한다.
현대백화점은 11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 도심형 아웃렛 '현대시티아웃렛 동대문점'을 오픈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매출 목표는 1천620억 원, 2017년은 2천억 원이라고 전했다.
현대백화점은 ▲동대문 상권 쇼핑몰 중 최대 규모 영업 면적 ▲편리한 대중교통 ▲패션몰, 체험형 라이프 스타일몰 ▲식음료 전문관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다양한 전략을 내세웠다.
먼저 현대시티아웃렛 동대문점은 영업면적이 3만 7천663㎡의 지하 6층~지상 9층 규모로 동대문 상권 내 쇼핑몰 중 가장 크다. 직간접 고용인원도 1천300여명 규모다.
동대문은 하루 유동인구 30만명이 넘는 등 강북 상권의 중요한 위치를 점한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서울 강북 1차 상권(중구·종로구·동대문구·성북구·성동구, 140만 명)과 2차 상권(마포구·서대문구·은평구·용산구·중랑구, 310만 명)을 최대한 흡수할 전략을 편다.
접근성도 좋다. 지하철 1·2·4·5 호선 등 4개 노선이 지나가며 버스노선 60여개가 동대문을 거친다. 건물 내외에는 950여대의 주차공간이 있으며 관광버스 전용 주차장(13대)도 갖췄다.
밤 늦게까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영업시간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일요일~수요일은 오전 11시 개장, 오후 10시에 닫지만 목요일~토요일은 오후 11시에 폐점한다.
입점 브랜드는 270여개가 된다. 지하 1~2층은 체험형 라이프 스타일몰, 3~8층은 패션 매장, 지하 2층과 지상 9층은 식음료 전문관이 들어선다.
특히 동대문은 저렴한 상품을 찾으러 오는 쇼핑객들이 많다는 점을 착안해 고가 브랜드보다 합리적 가격대의 품목을 선보인다.
체험형 라이프 스타일 몰을 위해 현대홈쇼핑의 첫 오프라인 상설매장인 현대홈쇼핑 플러스샵도 들어선다. 위메프의 첫 오프라인 매장 위메프관도 입점한다. 이 밖에도 200여 좌석이 마련된 교보문고와 미용전문숍도 자리잡았다.
식음료관에는 유명 베이커리와 떡볶이집, 피자 전문점 등이 입점한다. 또 지상 2~9층에는 각 층마다 휴식형 카페도 마련됐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서비스도 눈에 띈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의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YG숍이 있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빙그레 바나나우유를 테마로 만든 '옐로우 카페' 등이 있다.
또 외국인 대상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를 하고, 지하 1층 통합데스크에서는 해외배송 서비스도 가능하다. 중국어·일어·영어가 가능한 통역자도 10명 배치됐다.
장필규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장은 "차별화된 MD와 편의 서비스, 그리고 동대문 상권 내 비즈니스호텔과의 제휴 등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현대시티 아웃렛, 포커스뉴스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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