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의 주인공 이제훈이 과거를 통해 조진웅을 살리려다가 위험에 빠졌다. 
 
믿을 수 없었던 과거와의 무전 사실을 눈으로 확인하게 된 김혜수는 이제훈까지 잃게 될 위기에 놓이며 최악의 상황에 봉착했다.
 
11일 방송된 '시그널'에서는 과거 인주 살인사건으로인해 얽히고 설킨 일들을 풀고자 했던 박해영(이제훈)과 차수현(김혜수), 그리고 과거의 이재한(조진웅)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해영의 형 박선우(찬희)를 죽게 만든 장본인은 형사과장 김범주(장현성)였다. 최고의 권력을 가진 국회의원 장영철(손현주)의 '사냥개'였던 그는 장영철의 조카 장태진(서지훈)이 진범이라는 사실이 알려진다면 큰 위기에 빠지는 상황. 그는 이재한을 따돌리고 먼저 박선우를 만나, 그가 가지고 있던 증거를 빼앗고 신경안정제를 이용해 목숨까지 잃게 만들었다.
 
이재한은 이를 알고 김범주를 찾아 "가족 때문에 자신의 누명을 벗으려고 했던 박선우를 그렇게 만드냐. 네가 사람이냐. 네가 경찰이냐"며 울분을 토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2015년에서는 박선우와 관련된 정보를 자신에게 말하려다 살해된 안치수(정해균)를 떠올리며 인주 병원을 찾은 박해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해영은 안치수와의 전화 통화를 떠올리며 실마리를 풀어갔고 결국 박선우가 타살됐음을 알게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자신의 뒤를 밟았던 광역수사대에 의해 안치수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체포됐다.
 
이에 앞서 차수현은 박해영이 언급했던 '과거와의 무전'을 믿게 됐다. 이재한 형사의 목소리를 무전을 통해 확실히 들었기 때문. 구치소에 수감된 박해영을 찾은 차수현은 "너와 이재한 형사 둘 다 포기할 수 없다"며 이재한을 죽게 만든 김성범을 찾아 나서자고 제안했다. 이재한이 살아난다면 또 다른 희생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알았던 박해영은 거절했지만 결국 차수현의 설득에 응했다.
 
이후 박해영과 차수현은 김성범과의 전화 연결에 성공 만나는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차수현은 김성범에게 "이재한 형사 기억하지. 당신 별장에 그 사람의 시신이 묻혀 있었어. 도대체 왜 죽었어"라고 물었다. 그러나 김성범은 "이재한 형사는 자신과 아무런 상관도 없는 사건에 관여했다"며 "미친놈처럼 수사를 했다. 충분히 살 수 있었다"고 항변했다.
 
과거와의 무전을 통해 진실을 밝혀달라 수차례 부탁했던 박해영은 김성범의 말을 듣고 "나 때문에 이재현 형사가 죽었다"며 자책감에 눈물을 흘렸다. 김성범은 이를 틈타 도주하던 도중 차에 치이게 됐고 뒤이어 차를 쫓던 차수현은 차 주인과 몸싸움을 벌이던 중 총을 맞을 위기에 처했지만 그 순간 박해영이 달려와 총을 대신 맞았다. 박해영은 쓰러진 와중에도 구급차를 부르겠다는 차수현을 만류, 이재한 형사와 무전을 해야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시그널' 방송 캡처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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