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청춘' 쌍문동 4인방, 대자연 앞에서 '감탄· 경건'(종합)

입력 : 2016-03-12 00:02:04 수정 : 2016-03-12 00: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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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꽃보다 청춘'의 류준열 박보검 안재홍 고경표가 나미비아 에토샤 국립공원에서 대자연의 동물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11일 밤 방송된 '꽃보다 청춘'에서는 원시의 자연을 간직한 에토샤 국립공원에서 대자연을 만끽하는 쌍문동 청춘 4인방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들은 세게 최대 동물보호구역인 에토샤 국립공원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동에 앞서 안재홍은 듄45에서 찢어졌던 핑크 바지를 양지 바른 휴지통에 묻어(?)주며 무사 여행을 기도했다.
 
에토샤를 향해 운전대를 잡은 박보검은 3초만에 후진 접촉사고를 냈다. 시무룩한 박보검에 류준열은 깨진 후미등 조각을 건네며 위로 아닌 위로를 건네 웃음을 안겼다.
 
본격적으로 출발한 4인방은 검문소에서 현지 박지성 팬을 만나 함께 "오오오오~ 지송빠레" 응원가로 한 마음이 되며 즐거운 여행 시작을 알렸다.
 
세계 최대라는 규모답게 이들은 각기 코뿔소, 기린, 사자 등을 볼 기대에 부풀어있었다. 특히 안재홍은 '응답하라 1988'의 치타여사 라미란이 생각난다며 "치타 사진 찍어오겠다고 연락했더니 '물리지 말라'고 답이 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으로 에토샤 국립공원에 들어선 이들은 누워있는 기린을 보고 크게 반가워했다. 하지만 이내 기린은 눕는 법이 거의 없다는 것을 생각해냈고, 자세히 보니 기린 시체였다는 것을 알아챘다.
 
처음부터 대자연의 공포를 맛본 4인방은 이내 얼룩말, 스프링복 등을 바로 옆에서 스쳐지나가며 감탄했다.
 
캠핑장에 도착한 이들은 텐트를 먼저 쳤다. 무척 더운 날씨에 사둔 식료품이 상할까 걱정했지만 옆 캠핑카 중국인 가족이 냉장고 공간을 선뜻 내줘 다행이 안전하게 고기를 보관할 수 있었다.
 
이들은 늘 도움을 받고 다니는 여행이라며 도움 받았던 이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함을 전했다.
 
잠시 휴식 후 더운 날씨를 피해 수영장을 찾은 이들은 개구쟁이 답게 모두 물 속에서 팬티를 벗고 놀기 시작했다. 특히 류준열은 박보검에 장난을 걸다가 오히려 팬티를 뺐겨 전전긍긍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안기기도 했다.
 
곧 일몰이 찾아오자 캠핑장 근처의 워터홀에 동물들이 목을 축이러 오기 시작했다. 기린과 코뿔소, 코끼리를 보고 흥분한 안재홍과 류준열은 "펼쳐진 대지와 나무 한 그루, 웅덩이, 그리고 동물들"이라며 대자연에 크게 감격했다.
 
저녁 식사 시간에는 '집밖 봉선생' 안재홍의 솜씨가 십분 발휘됐다. 아프리카 스프인 자칼라카 스프에 도전했지만 맛이 영 심심했다. 이때 안재홍은 아프리카 MSG라 불리는 시즈닝 가루를 투척, 자칼라카에서 된장찌개, 고추장찌개, 홍합, 차돌박이 등 다양한 맛이 나는 슈퍼푸드(?)를 만들어내 감탄을 자아냈다.
 
저녁식사 후 네 사람은 테이블에 모여 '응팔' 오디션을 함께 회상했다. 이들은 '응사'의 칠봉이 대사를 한 번씩 했다는 공통점을 발견하고 즐거워했다. 이때 박보검은 4학년 때 어머니를 잃어서 오디션 중 진짜 눈물이 터졌던 과거를 회상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짠하게 만들었다.
 
다음날, 아침 식사를 먹고 출발 준비를 하던 이들은 한 PD가 입은 '에토샤 티셔츠'를 탐내기 시작했다. PD는 "수사자를 먼저 찾는 사람에게 티셔츠를 주겠다"고 공언했고, 이들은 바로 시합하기로 결정했다.
 
4인방은 수사자 찾기 프로젝트로 '동물이 많은 곳', '물이 있는 곳', '차가 주차된 곳'을 집중적으로 탐색했다. 그러면서 쿠두, 오리, 타조, 임팔라 등을 발견하며 대자연을 만끽했다.
 
사진=tvN '꽃보다 청춘'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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