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선택 이유? 정신보건법 악용을 고발하고자 했다."
영화 '날, 보러와요'의 연출을 맡은 이철하 감독이 실화를 소재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철하 감독은 16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날, 보러와요'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정신보건법 제24조에 따르면 보호자 두 명의 동의가 있으면 멀쩡한 사람도 정신병원에 감금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뉴스에서도 그런 실제 이야기를 다뤘고, 이슈화 되기도 했다"며 "시나리오를 준비하면서 실제로 이를 악용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양면의 칼"이라며 "저희는 이걸 악용하는 사설 정신병원의 사례를 기초로 했다. 여러 가지 사건을 인터뷰하고 실제 정신과 선생님들의 자문을 받아 이 시나리오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날, 보러와요'는 이유도 모른채 정신병원에 납치 감금된 여자(강예원)와 시사프로 소재를 위해 그녀의 사연에 관심을 갖게 된 PD(이상윤)가 밝혀내는 진실에 대한 이야기다. 오는 4월 개봉.
사진=영화 '날, 보러와요' 스틸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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