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구가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김지원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16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 7회에서는 우르크 대지진 이후 재난 상황에 직면한 태백부대와 의료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조 작업을 마무리한 서대영(진구)은 세수를 한 뒤 손목이 아픈 듯 인상을 찌푸렸다. 이를 본 윤명주(김지원)는 그에게 다가왔다. 대영의 목에 둘러져 있던 수건을 낚아 챈 명주는 그의 얼굴을 닦아줬다.
이어 명주는 "여기 온 거 서대영 의지입니까, 아빠 명령입니까?"라고 물었다. 대영은 "가장 위험한 현장에 가장 유능한 병력을 보내는게 지휘관의 책임"이라고 대답을 회피했다.
명주는 "누구 좋아하라고 편드는지 모르겠네"라며 피식 웃곤, "참고로 나는 안 좋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영은 "연락부탁드립니다. 걱정하고 계실겁니다"라고 명주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을 그녀의 아버지를 언급했다.
하지만 명주는 그런 대영의 말이 서운한듯 "당신은 어땠는데. 내가 무사하지 않았으면 어땠을 것 같은데?"라고 물었고, 대영은 "너한테서 도망쳤던 모든 시간들을 후회했겠지"라고 애틋하게 답했다.
이어 대영은 명주의 "근데 그러고 서있는 거야?"라는 말에 그녀를 와락 껴안았다.
사진=KBS2 '태양의 후예' 방송 캡처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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