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멀티히트를 폭발시키며 2할대 타율에 진입했다.
김현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스미스스타디움에서 열린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타수 2안타 2득점을 터트리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시범경기 첫 7경기에서 21타수 무안타 무출루로 부진했던 김현수는 이후 7경기에서는 한국에서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 11일 이후 7경기 연속 출루, 최근 3경기 안타행진, 17일 피츠버그 전 이후 두 번째 멀티히트 등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것.
이날 경기로 김현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정확히 2할이 됐다. 최근 7경기로 보면 타율 0.421(19타수 8안타) 2타점 3득점 1볼넷이다.
이날 6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한 김현수는 2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잔 마리네스를 맞이해 초구를 때려 중견수 앞 안타로 연결했다. 이후 페드로 알바레즈의 만루홈런으로 득점도 기록했다.
김현수는 이어진 3회말에서도 안타를 때려냈다. 카일 맥퍼슨이 뿌린 3구째 높은 빠른공을 놓치지 않고 당겨쳐 우중간으로 빠지는 안타를 장식했다. 후속타자 조셉의 적시타로 두 번째 득점도 올렸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현수는 7회초 수비에서 L.J. 호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감했다. 볼티모어는 8-8로 템파베이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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