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태현이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영화 '엽기적인 그녀2'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27일 방송된 '라디오스타' 475회는 '팬이 됐어요' 특집이 꾸며져 차태현 배성우 빅토리아 최진호가 출연했다.
이날 차태현은 "속편 출연을 결정하기 전까지 고민이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차태현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2001)에서 견우 역할을 맡아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이게(속편에 출연하는 것이) 맞나 생각 하다가 문득 견우가 보고 싶더라"면서 "저는 최진호 씨처럼 메소드 연기를 못 한다. 모든 역할을 견우처럼 연기했다. 이게 제가 연기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견우는 제일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고 떼려야 뗄 수 없는 것 같다"면서 "매번 견우처럼 연기를 하다가 내가 더 늙기 전에 견우를 다시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고민을 접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차태현은 "촬영 시작 할 때부터는 여지껏 했던 작품 중 가장 행복했다"고 털어놨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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