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마이애미 디 고든, 약물 복용 적발...80경기 출장 정지

입력 : 2016-04-29 15:59:11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의 2루수 디고든이 약물 복용이 적발돼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9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디 고든에게서 경기력 향상 물질 양성 반응이 나왔다. 80경기 출장정지이며 즉시 적용된다"고 밝혔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 역시 이 같은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다.
 
사무국에 따르면, 디 고든은 도핑테스트 결과 경기력 향상 약물(PED)인 테스토스테론과 클로스테볼에 양성반응을 보였다.
 
데이빗 샘슨 마이애미 사장은 "고든은 우리 팀에서 정말 중요한 선수다. 우리는 모두 그를 사랑하고 그를 지원한다"며 "하지만 (약물 복용을) 용서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못을 박았다.
 
또 "고든은 필드 위에서의 성과를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그것을 자랑으로 여기는 팀 동료들, 구단의 모두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고 말했다.
 
고든의 징계는 즉시 발효되며, 징계기간 동안 연봉을 받을 수 없다.
 
디고든은 2008년 LA다저스에 지명된 후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5시즌 마이애미로 옮긴 후 타율 0.333 4홈런 46타점 58도루로 맹활약하며 내셔널리그 타격왕에 등극했다.
 
한편 메이저리그는 첫 약물 복용 적발시 80경기 출장 금지, 두 번째는 16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린다. 세 번째는 영구 출장 정지 처분을 내린다.
 
사진=마이애미 말린스 홈페이지, 메이저리그 트위터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