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과 민아가 얄미운 캐릭터를 한 방에 제압, 안방극장에 통쾌함을 안겨줬다.
15일 방송 된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에서는 변태사 안단태(남궁민)와 못난이 취준생 공심(민아)이 각각 주유소 진상 사모님과 면접관을 향해 시원한 사이다 일격을 날렸다.
뻔뻔한 갑질과 불의에 맞선 단태와 공심은 보는 이들의 속을 뻥 뚫었고, 단단한 마음씨만큼은 똑 닮은 두 사람은 앞으로의 로맨스에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단태는 공심에게 주유소 폭행 사건 고소를 의뢰받았다. 하지만 언니 공미(서효림)의 전화를 받고 사라진 공심은 이후 용서는 안 하지만, 고소하지 않겠다는 앞뒤가 안 맞는 말로 단태를 혼란스럽게 했다.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에 홀로 주변을 탐색하던 단태는 매일 저녁 주유소 앞에서 떡볶이를 파는 트럭에서 블랙박스를 발견, 상황을 역전시켰다.
“내가 폭행했다는 증거 있으면 보자”는 진상 사모님(이혜숙)에게 증거 영상을 내밀었고 덕분에 공심은 뻔뻔한 갑질 사모님에게 사과를 받아냈다.
생활신조처럼“내가 참으면 되지”를 외치던 공심 역시 반전을 선보였다.
공심은 잘못 찾아간 비서직 면접장에서 “비서는 예쁜 얼굴로 웃음만 팔면 되는 거야. 보니까 팔 웃음도 없구만”, “저 얼굴로 비서 하겠다고 온 거면 제정신 아닌 거지”라며 대놓고 외모를 비하한 면접관에게 강력한 일침을 날렸다.
공심은 “비서가 조선 시대 기생입니까? 그러니까 개저씨 소리 듣는 겁니다”라며 분노했고, 이에 손을 치켜드는 면접관에게 “말문 막히면 욕하고 손 치켜드는 게 바로 개저씨”라며 일갈했다.
비록 가진 건 없어도 불의에 맞서 정의를 지키는 단태와 공심의 활약으로 시청률도 상승해 전회보다 0.7% 높은 9.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사진 = ‘미녀 공심이’방송 캡쳐
온라인이슈팀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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