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땅의 공간' 어드스톨은 고블린 감옥이었을까

입력 : 2016-05-29 11: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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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공간' '고블린 구멍'이라 불리는 의문의 터널은 누가 만든걸까.
 
29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독일 바이에른에서만 700여개가 발생한 의문의 터널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독일 바이에른은 알프스 산기슭에 위치한 낙농지대다. 이곳에서는 누군가 인위적으로 판 것으로 보이는 터널이 700여개가 발견 됐다. 터널에서는 별다른 특이한 점을 찾을 수 없었지만, 독일 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 스페인 헝가리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프랑스 등 유럽 전역세어 이 같은 터널들이 발견 됐다.
 
이 수를 모두 합하면 1천200여개나 됐다. 특히 이 터널들이 발견된 곳은 평범한 초원, 낡은 농가, 교회 앞, 숲, 묘지, 부엌 등 다양했다. 터널의 크기는 최소 직경 40cm에서 사람이 바르게 설 수 있을 정도의 크기까지 다양했으며 길이 또한 20m부터 125m까지로 다양했다. 사람들은 이 터널을 땅의 공간이라는 의미의 '어드스톨'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사람들은 은신처로 사용됐다거나 귀중품 보관소, 제사문화가 발달 됐다는 것을 근거로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만든 곳은 아닐까 추측 했다. 각종 추측이 난무했지만 진실은 밝혀 지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바이에른 농부 요셉은 자신의 농장에서 터널을 발견했다. 요셉은 직접 터널을 조사하기에 이르는데, 그는 터널 내부에서 문의 흔적과 자물쇠의 잔해를 발견했다. 이에 사람들은 무언가를 가두려고 터널을 만든 것이라 생각했다.
 
결정적으로 지역 방언으로 '고블린의 구멍'이라고 불리는 사실도 알려졌다. 고블린은 유럽의 전설에 등장하는 요괴. 인간에게 저주를 내리며 지하에 숨어 살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일각에서는 고블린을 가둬놓던 감옥이라고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터널의 비밀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이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사진=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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