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2', 류승수의 트라우마 극복부터 FM분대장 박찬호까지(종합)

입력 : 2016-05-29 19: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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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세븐 잭슨 뱀뱀, 박찬호, 조재윤, 이상호, 이상민, 류승수, 우지원이 청성부대에 입대했다. 어리바리한 잭슨과 뱀뱀부터 전역이 꽤 오래 전의 일인 아재들의 고군분투기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29일 방송된 '일밤-진짜사나이2'에서는 입소식을 가진 뒤 동반입대를 하게 된 동기들과 자기 소개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찬호는 "아내가 송중기를 너무 좋아해서 송중기가 되고자 입대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곧이어 분대장 훈련병 선출이 있었다. 분대장 후보로 잭슨과 뱀뱀 조재윤 우지원 박찬호가 올랐다. 투표는 거수로 진행 됐으며 모두 다섯 표를 획득한 박찬호가 분대장이 됐다.
 
훈련병들은 곧바로 화생방 훈련에 투입됐다. 잭슨은 "오늘 여기서 끝이구나 생각했다"고 밝혔고, 류승수는 "일반인들도 힘든데 저 같은 경우는 더 힘들다"고 말했다. 류승수는 공황장애를 앓고 있었기 때문. 이에 그는 매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화생방 훈련을 앞두고 교관은 "심리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이 있나"라며 열외자를 찾았다. 류승수는 손을 들고 "20여 년간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고백했다. 이후 군의관과 문진을 통해 상담을 받은 류승수는 열외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나중에 가족들이 볼텐데 얼마나 못난 모습을 보여줄까 싶었다"며 "물론 제가 개인적인 문제가 있지만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류승수는 결국 자신의 트라우마에 맞서 싸우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앞서 화생방 훈련 실패를 경험한 이상민 이상호와 함께 재도전에 나선 것. 하지만 류승수는 단 2초 만을 남겨 두고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이들과 달리 두 번째 조는 무사히 화생방 훈련을 마쳤다. 박찬호는 "지인 중에 췌장암을 앓고 있는 분이 있다"며 "그 형님을 생각하며 참아냈다"고 밝혔다.
 
잭슨은 "진짜 힘들었다"며 "들어가기 직전 박찬호 형님에게 안에서 숨 쉬어도 되냐고 물어봤을 때 숨 쉬어도 된다고 했다. 그래서 살짝 쉬었다. 그런데 점점 누가 내 얼굴 차는 것 같이 되더라. 엄청 맵고, 소인국 200만명이 얼굴 한번씩 차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잭슨과 달리 뱀뱀은 크게 힘들지 않았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훈련병들은 화생방 훈련을 마치고 샤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시간에 맞춰 모든 일들을 끝마쳤지만, 샤워하러 간 사이 생활관 정리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 벌을 받게 됐다. 특히 조교의 설교 중 우지원이 소리를 내질러 일촉즉발의 상황도 형성 됐다.
 
우지원은 "극한 상황에서 나오는 버릇"이라며 "선수생활 중 생겼다"고 털어놨다.
 
결국 이들은 분대장 박찬호의 진두지휘에 맞춰 관물대 정리를 말끔하게 끝냈다. 그런데 방송 말미 그들의 생활관을 찾은 의문의 남자가 등장해 앞으로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높였다.
 
사진=MBC '일밤-진짜사나이2' 방송 캡처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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