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3경기 만에 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되찾았다.
강정호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두 경기 연속으로 안타가 없었던 강정호는 다시 안타 행진을 시작했다. 1회초 2사 2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투수 저스틴 니콜리노의 4구를 밀어쳐 우익수 앞 안타로 연결했다.
2루 주자 데이빗 프리즈가 들어오기에는 다소 짧아 보였지만, 그는 적극적인 베이스 러닝으로 세이프를 얻어냈다. 안타가 적시타가 되며 강정호는 시즌 18번째 타점도 올렸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6회초 아쉬운 타구를 선보였다. 무사 2,3루 상황에서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날렸지만 3루수가 점프 캐치 호수비로 이를 막아낸 것.
이후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우익수 방향으로 깊은 타구를 보냈지만 담장 바로 앞에서 잡히는 뜬공에 그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날 경기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79로 소폭 하락했다. 팀은 선발투수 제프 로크의 3피안타 역투에 힘입어 10-0 완봉승을 거두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편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와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결장했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