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개그맨 유상무(36)가 자신이 설립한 빙수회사 '호미빙'의 경영에서 손뗐다.
이 회사는 31일 한 매체를 통해 "유상무의 이사직 사임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유상무는 지난 18일 최근 불거진 논란으로 회사에 피해를 갈 것을 우려해 경영에서 손을 떼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호미빙은 임시 이사회를 통해 유상무의 이사 사임안건을 통과시킨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호미빙은 2014년 5월 유상무와 현 홍기량 대표가 자본금 5천만원씩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유상무는 사내 이사로 등재돼 있으며 지난달 기준으로 홍 대표와 26%씩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다.
유상무를 앞세운 마케팅으로 호미빙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설립 2년 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을 이어왔다.
한편 유상무는 지난 18일 오전 3시 서울 강남의 한 모텔에서 여성 A씨를 성폭행한 것으로 경찰에 신고되는 등 그동안 논란에 휩싸여왔다. 유상무는 3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됐다.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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