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박유천 성폭행 논란 해부, 고소 여성 인터뷰 내용 공개

입력 : 2016-06-28 15: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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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류스타 박유천은 네 명의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평소 좋은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박유천이지만 이들을 둘러싼 의혹은 끊이질 않고 있다.
 
28일 방송되는 'PD수첩'은 박유천의 성폭행 논란 사건에 대한 집중 취재 내용을 다룬다.
 
▲ 박유천 성폭행 사건의 전말과 유흥업소 여종업원
 
지난 10일부터 박유천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며 그를 고소한 여성은 모두 네 명이다. 이에 대해 박유천의 소속사는 허위사실이라며 현재 고소를 취하한 첫 번째 여성을 공갈과 무고 혐의로 맞고소해 강경대응에 나섰다. 누군가는 거짓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진실 공방이다.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의 유흥업소 여성 종사자들에 대한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유흥업소 여자가 강간을 당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 '꽃뱀에게 잘못 걸린 것' 등의 부정적인 시각이 대부분이다.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성적 자기결정권은 있는 것인지 들여다본다.
 
▲ 제작진이 만난 고소 여성
 
'PD수첩' 제작진은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이어가는 세 여성 중 한 명을 만났다. 그녀는 당시 상황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저는 솔직히 돈이 필요하고 '부모님 빽'이 없어서 정말 생계형으로 나갔어요. 그런 저를 (박유천 씨가) 업소 다닌다고 무시하면서 그렇게 성폭행까지 한 것은 용서할 수 없어요."
 
이같은 주장에 제작진은 수차례 박유천 소속사와 담당 변호인의 입장을 듣고자 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
 
▲ '연예인'이란 화려한 이름의 무게
 
연예인은 팬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얻는다. 하지만 이번 박유천 성폭행 논란같은 불미스러운 사건은 대중과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긴다.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연예인들의 영향력을 감안하면 공인과 마찬가지 수준의 책임을 지게 된다.
 
특히 연예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이 사람들에게 노출되며, 개인의 삶을 상당부분 포기해야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같은 비난은 가혹하다는 반론도 있다.
 
이에 'PD수첩'은 연예인들의 사회적 챔임의 범위에 대한 논란을 짚어보고, 이번 사건이 사회에 던지는 의미를 되짚는다. 28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MBC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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