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 끝난 금은방을 턴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12일 영업이 끝난 금은방에 들어가 귀금속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김모(19)군 등 2명을 구속, 정모(15)군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7일 오전 4시께 홍성의 한 금은방 출입문을 둔기로 깨고 반지와 귀고리 등 귀금속 90여개를 훔쳐 달아난 혐의다. 가격은 약 3천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특히 금은방에 들어가 귀금속을 쓸어가는 데는 1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들은 전날 금은방 인근 현장을 둘러보고 침입방법과 도주 계획까지 세웠다.
CCTV에 범행 장면이 찍힐 것을 대비해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렸지만, 학생들이 귀금속을 한꺼번에 많이 처분하는 것을 수상히 여긴 인근 금은방 주인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