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포켓몬 GO로 인해 교통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뉴욕주 오번 경찰은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전날 밤 한 자동차 운전자가 운전 도중 포켓몬 GO를 하다가 도로를 벗어나서 주변의 나무를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앞 유리창이 깨지고 엔진이 실내까지 파고드는 등 차량이 크게 파손됐지만 운전자는 경상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숀 버틀러 오번 경찰서장은 "다행히 운전자가 심하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운전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얼마나 쉽게 사고가 발생하는지 보여준 예"라며 "재밌게 게임을 하되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운전자 진술을 토대로 사고를 조사중이며, 교통법규 위반으로 범칙금 고지서를 발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 펜실베니아에서는 같은 날 15세 소녀가 포켓몬을 잡으려고 차도를 횡단하다가 자동차에 들이 받히는 사고도 발생했다. 쇄골과 발에 상처를 입은 소녀는 "교통량이 많은 차도 근처에 포켓몬이 있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TV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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