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세계를 믿지 않았던 신경외과 전문의가 천국을 믿게 됐다.
17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2008년 11월 사망선고를 받았던 한 남자가 기적적으로 깨어난 이야기를 다뤘다.
2008년 11월 미국 버지니아에서는 한 남자가 숨을 거뒀다. 하지만 그는 기적적으로 살아난 뒤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바로 천국을 보고 왔다는 것.
천국을 봤다는 남자는 이븐 알렉산더. 그는 25년 경력의 신경외과 전문의였다. 하버드 의대 등 미국 전문병원에서 일했고 150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 뇌 의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불리고 있었다. 특히 그는 사후세계에 대해 뇌의 환각일 뿐이라며 강력하게 부인하며 이를 믿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이븐 알렉산더는 혼수상태로 발견 됐다. 검사 결과 그는 세균성 뇌수막염을 앓고 있었다. 이는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뇌수막염이 세균에 감염된 것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병이었다. 일주일이 지나도록 그는 깨어나지 않았고, 뇌사판정을 받게 됐다.
알렉산더는 사망 선고를 받던 순간 기적적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알렉산더는 어느 순간 미지의 장소에 도착했고, 그때 머리 위에서 환한 빛이 내려오더니 한 여자가 나타났다.
그 여자는 알렉산더에게 그만 돌아가라는 말을 남겼다. 그러자 갑자기 정신이 들었던 것. 뇌사 판정 후 깨어나는 것조차 기적적인 일이다. 그 과정에서 사후세계를 경험했다는 이야기는 놀라운 것이었다. 이는 여러 방송 매체에 소개 됐다.
일상으로 돌아온 알렉산더는 자꾸만 꿈에서 봤던 여자의 얼굴이 아른거렸다. 분명 그녀는 얼굴도 목소리도 알지 못하는 사람이었지만 낯설지 않았다.
이후 알렉산더는 자신이 입양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친어머니를 찾아 간 알렉산더는 꿈에서 봤던 여자의 얼굴을 사진 속에서 발견하게 됐다. 그는 친어머니가 낳은 세 자매 중 막내로, 이름은 뱃시였다. 하지만 뱃시는 이미 11년 전에 사망했다. 친어머니는 뱃시에게 입양 보낸 알렉산더 이야기를 종종 해주곤 했다고.
알렉산더는 죽은 친여동생이 자신을 살렸다고 굳게 믿었으며, 이를 책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책은 오래도록 사랑 받았다.
사진=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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