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아프간 난민, 獨 열차에서 도끼 휘두르고 도주 중 사살

입력 : 2016-07-19 09: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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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아프가니스탄 출신 10대 난민이 도끼를 휘둘러 승객을 다치게 하다가 사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AP 통신, 현지 언론인 쥐트도이체차이퉁 등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오후 9시 15분께 독일 바이에른주 뷔르츠부르크에서 열차에 탄 아프가니스탄 출신 17세 난민이 도끼를 휘둘러 승객 네 명을 다치게 하고 도주하려다 사살됐다.
 
현지 통신에 따르면, 용의자는 트로히트링엔에서 출발한 통근 열차가 뷔르츠부르크에 들어선 직후 승객에 흉기를 휘두르고, 승객들의 신고로 열차가 긴급 정지하자 기차에서 뛰어내려 도주를 시도했다. 하지만 인근에서 작전 중이던 특공대에게 사살됐다.
 
뷔르츠부르크 경찰은 부상자 중 3명은 위중한 상태고 1명은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또다른 승객 14명은 충격을 받아 치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요아힘 헤르만 바이에른주 내무장관은 목격자 진술로 볼때 단독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ARD 방송을 통해 전했다. 또 그가 흉기를 휘두르며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해다)'고 외쳤다는 목격자 진술에 대해서는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AFP 통신은 한 정부 대변인이 "이슬람 교도의 공격이 거의 확실하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독일은 지난해 100만 명 이상의 난민을 받아들였고 이 중 15만 명이 아프가니스탄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작년 유입된 난민 중 한 명인지, 그 전에 독일에 입국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트위터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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