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플랫폼 사업 '스토브' 떼낸다

입력 : 2016-08-01 17:27:15 수정 : 2016-08-01 20: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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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스토브'로 분사…권혁빈 회장-양동기 부사장 각자대표 체제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게임 플랫폼 '스토브(STOVE)'를 떼낸다.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게임 퍼블리싱 사업과 플랫폼 개발 등 두 개 사업을 담당애 온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를 기능에 따라 두 법인으로 분리했다고 1일 공식 발표했다.
 
이는 최근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계속된 사업 실패와 방만한 조직운영 등이 논란이 되자 게임서비스와 플랫폼 영역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 사업 안정화를 꾀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번 결정에 따라 존손법인인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수장은 '크로스파이어' 시리즈를 개발중인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의 현 수장인 장인아 대표가 맡게 됐다. 
 
신규법인인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의 경우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한다는 방침이다. 권 회장과 함께 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이자 부사장인 양동기 대표가 각자대표 형태로 이 회사를 이끌어 가게 된다. 권 회장은 자신의 주종목인 개발영역에 집중하고, 양 CFO는 회사 살림을 보다 체계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데 주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향후 스토브를 현재의 모바일게임과 함께 온라인게임까지 포괄할 수 있는 통합형 플랫폼으로 덩치를 키워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향후 VR 및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플랫폼으로 확장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와 관련 스마일게이트 그룹 관계자는 "메가포트 조직 재정비를 통해, 플랫폼 사업과 게임 서비스 사업의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빠른 시일 내 사업 안정화 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으로 장인하 대표는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해외 서비스를 담당하는 스마일게이트 월드와이드에 이어 국내 퍼블리싱 법인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까지 총 3개 회사 대표를 겸직하게 됐다.
 
그간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를 이끌어 온 이동훈 전 대표에 대한 그룹 내에서의 보직은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스마일게이트 그룹 제공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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