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보스'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공 5개로 시즌 10호 세이브를 수확했다.
오승환은 11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3-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아웃카운트 세 개를 잡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의 선발투수 하이메 가르시아는 8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9회에도 완투를 위해 올라왔다. 하지만 연속 2안타를 맞고 무사 1,3루가 되자 매시니 감독은 오승환을 출격시켰다.
동점주자까지 나간 상황이었지만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고 5번 타자 에우제니오 수아레즈를 초구 병살타로 유도했다. 3루주자는 홈을 밟았지만 아웃카운트 두 개를 한 번에 솎아내며 루상의 주자를 모두 지워냈다.
이후 오승환은 6번 타자 토니 렌다를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공 5개만으로 시즌 10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에 두 자리수 세이브를 만들어낸 오승환은 시즌 평균 자책점도 2.06에서 2.04로 떨어뜨렸다. 3-2 승리를 거둔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트위터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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