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만 5관왕이다.
펠프스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미국 대표팀의 접영 주자로 출전해 3분27초95의 올림픽 신기록 우승에 일조했다.
라이언 머피, 코디 밀러, 마이클 필프스, 네이선 애드리언 순으로 팀을 꾸린 미국은 이날 우승으로 1984년 LA올림픽부터 9연패를 달성했다.
미국의 우승을 합작한 펠프스는 이번 대회 첫 5관왕에 오르고, 개인 통산 올림픽 금메달 수를 23개로 늘렸다.
펠프스는 지난 8일 단체전 계영 400m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건 뒤 10일 접영 200m와 계영 800m에서 잇달아 금빛 물살을 갈랐다. 12일에는 개인혼영 200m에서 4연패와 함께 대회 4관왕에 올랐다. 13일에는 접영 100m에서 다시 한 번 4연패와 5관왕을 노렸지만, 은메달에 그쳤다. 그리고 결국 경영 경기 마지막 종목에서 5관왕을 완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를 더한 펠프스는 통산 28개(금메달 2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을 목에 걸었다.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 및 메달 리스트다.
펠프스는 15세이던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이후 이번 리우올림픽까지 5회 연속 출전했다. 2000년에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이후 매 대회때마다 여러개의 메달을 수집했다. 2008년에는 8관왕에 오르며 단일 올림픽 최다 관왕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2012 런던올림픽이 끝나고 은퇴를 선언했던 펠프스는 2014년 4월 복귀를 선언했다. 그럼에도 그는 건재했다.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이라고 했지만, 2020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해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지=트위터
황성운 기자 jabongdo@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