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22·연세대)가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는 가운데 야냐 쿠드랍체바(19·러시아) 등 강력한 경쟁자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연재는 19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 볼 종목에서 18.266점을 기록하며 4위로 마쳤다.
순조로운 출발이지만 손연재가 시상대에 오르기 위해선 최고의 선수들과 치열한 접전을 펼쳐야 한다.
올림픽 대회 조직위원회가 제공하는 정보시스템 '인포 2016'에 따르면 리듬체조 개인종합에서 세계랭킹 1위 마르가리타 마문(21·러시아), 세계랭킹 2위 야나 쿠드랍체바가 금메달을 놓고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같은 러시아팀인 랭킹 3위 알렉산드라 솔다토바는 국가별 쿼터(2명 출전) 제한으로 올림픽 출전을 못했다.
쿠드랍체바는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3연패를 이뤘고, 마문은 지난 2년간 쿠드랍체바에 밀려 세계선수권 2위를 기록했다.
쿠드랍체바는 부상으로 많은 대회에 출전못해 올해 세계랭킹 2위로 떨어졌지만 리듬체조계에서는 실질적 1인자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마문과 쿠드랍체바가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가지리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랭킹 4위 간나 리자트디노바(23·우크라이나)와 랭킹 6위 멜리티나 스타뉴타(23·벨라루스)도 쉽지 않은 강적이다. 여기에 지난해 세계선수권 개인종합에서 4위에 올랐던 살로메 파자바(조지아)도 복병이다.
손연재는 올시즌 랭킹 5위이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4년전 런던올림픽에서 5위를 차지했던 손연재, 그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사진=손연재 인스타그램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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