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박인비, 116년 만의 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4R 최종 16언더파

입력 : 2016-08-21 01:36:53 수정 : 2016-08-21 01: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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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28·KB금융그룹)가 116년 만에 돌아온 역사적인 올림픽 골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박인비가 2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파71·6천245야드)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골프 여자부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 합계 268타 16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1위를 차지했다.
 
박인비는 9번 홀(파4)까지 버디만 4개를 몰아치며 4언더파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였던 리디아 고(뉴질랜드), 저리나 필러(미국)에게 2타 앞섰던 박인비는 이날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떼어놓으며 금빛 메달이 유력시 됐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는 세계 남녀 골프 사상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과 올림픽 금메달을 모두 이뤄낸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위업을 이룩했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1언더파 273타로 은메달을 따냈다. 동메달은  펑산산(중국)이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차지했다.
 
양희영(27·PNS창호)은 9언더파 275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고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5언더파 279타로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세영(23·미래에셋)은 1오버파 283타, 공동 25위를 기록했다. 박인비의 금메달로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 금메달 9개째를 획득했다.

사진=국제골프연맹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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