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올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9일 유진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가 올 3분기 2192억원의 매출액과 698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 38% 증가한 수치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9%, 19% 줄어든 규모다. 이는 주력 매출원인 '리니지'가 올 3분기 대형 이벤트가 없었던 데다가 '블레이드앤소울' 또한 이벤트 효과가 제거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 증권사는 올 10월부터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 출시가 본격화된다는 점, 또 이들 게임들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매우 크고 4분기에는 온라인 신작 '리니지 이터널'의 비공개테스트(CBT)가 예정돼 있어 보다 장기적인 관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8만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의 정호윤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은 4분기 이후부터 실적에 반영,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4분기 이 회사의 매출액은 3분기 대비 15% 늘어난 2520억원,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823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 시점은 모바일게임 출시에 따른 실적 성장과 '리니지 이터널' CBT에 따른 밸류에이션 상승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현재 '리니지RK', '리니지M' 등의 모바일게임 타이틀을 개발중에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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