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이 개봉을 앞둔 영화 '그물'에 대해 언급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 목요 문화 초대석에는 김기덕 감독이 출연했다.
이날 김기덕 감독은 북한 어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를 만든 계기에 대해 "지금 '그물' 같은 영화가 필요하다. 사드, 또는 북핵 때문에 위기감이 크다. 이럴 때일수록 남북의 문제를 진단해보고, 이런 영화를 통해 해결점을 모색하기 위해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어부 역으로 출연한 류승범에 대해서 "워낙 좋은 연기자이고, 준비를 많이 했더라. 영화 속 눈을 감고 서울을 돌아다니는 장면이 있는데 실제로 2~3일 눈을 감고 살아봤다 하더라. 아주 철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진위로부터 15세 이상 관람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 김기덕 감독은 "나도 놀랐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숨' 이후 정말 의외로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며 "어떻게 보면 논란의 여지가 많은데도 청소년 관람 허가를 내준 것을 보고, 청소년들도 그들의 미래이기 때문에 정확히 대안을 찾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그물'은 배가 그물에 걸려 어쩔 수 없이 홀로 남북의 경계선을 넘게 된 북한 어부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견뎌야만 했던 치열한 일주일을 담은 드라마다. 10월 6일 개봉.
사진=방송화면 캡처
박홍규 기자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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