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의 하석진이 전소민에게 로브스터로 얻어터졌다.
4일 방송된 '혼술남녀' 10회에서는 새 소개팅녀(전소민)을 거절하고 얻어맞는 진정석(하석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소개팅녀와 두 번째로 만난 진정석은 자신의 취미가 혼술이라고 말했다가 "그건 외로운 사람들만 하는거 아닌가요? 안됐다, 이제 저랑 함께 마셔요"라는 잘못된 위로를 받았다.
하지만 이때 진정석은 자신의 취미에 공감했던 박하나(박하선)를 떠올리며 "죄송합니다. 다른 사람 생각이 나서요. 그 사람 때문에 그쪽 더 못 만날 것 같네요"라며 자리를 뜨려했다.
이 순간 이 소개팅을 주선했던 김원해(김원해) 원장은 학원 강사들에게 소개팅녀가 처제라며 "그런데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 열받으면 눈이 돌아"라고 말했다. 이어 "그 승질머리, 다혈질이란 말도 고급스러워. 미친여자야"라고 덧붙였다.
황진이(황우슬혜는) "만난지 이틀째인데 성질 건들 일이 뭐 있겠냐?"고 했지만 소개팅 현장은 아수라장이었다. 다른 여자 생각난다는 말에 화난 소개팅녀가 눈앞에 놓인 로브스터 두 마리로 진정석의 머리를 내려친 상황이었다.
진정석은 "당신 미쳤어? 퀄리티 떨어지게?"라고 화를 냈다. 이에 소개팅녀는 "지금 누구한테 퀄리티 운운이야? 소개팅 나와서 다른 여자 생각하는 건 퀄리티 있는 짓이냐?"고 맞대답했다.
이에 진정석은 "나 수능 398점 맞았다"고 유치한 자랑을 시작했다. 소개팅녀는 "난 서울대 의대야. 400점 만점 너보다 수능 점수 높다"고 유치한 대답을 내놨다.
또 진정석은 "돈은 너보다 내가 더 번다"고 또 유치해졌다. 다시 소개팅녀는 "그래봤자 프리랜서 주제에"라고 답했지만 진정석은 "너는 그 잘난 병원 아빠가 차려준거라면서?"라고 상대방의 심기를 건드렸다.
완전히 꼭지가 돈 소개팅녀는 "야 너 말 다했어?"라며 진정석에 막힌 로브스터를 두고 물을 뿌려 웃음을 안겼다.
이 상황을 모른 김원해는 소개팅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를 듣던 황진이는 "다혈질 아내에 안하무인 남편에. 아주 행복하시겠다"고 비꼬았다.
사진='혼술남녀'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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