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트럼프 선전에 동아시아 증시 '대폭락'...환율은 '급등'

입력 : 2016-11-09 13: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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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털사이트 캡쳐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점차 커지자 동아시아 지역의 증시가 대폭락하고 있다. 반면 환율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8일 오후 11시 20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현재 트럼프가 선거인단 197명을 확보, 190명에 그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에 승리할 확률을 95%로 예측하고 있다.
 
이 같은 진행상황에 동아시아권 증시는 '트럼프 공포'를 넘어서 패닉에 가까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먼저 9일(한국시간) 오후 1시 2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3.71포인트(5.40%) 급락한 590.48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한때 590.00선이 무너지는 등 겉잡을 수 없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 역시 현재 전거래일 대비 54.31포인트(2.71%) 떨어진 1천949.07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일본 증시도 요동치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110.57포인트(0.64%) 상승한 1만7천281.95로 이날 출발했다. 하지만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오후 1시 7분 현재는 728.30포인트(-4.24%) 떨어진 1만6천443.08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상해종합지수 역시 이날 오전 11시 30분(현지시간)을 기준으로 전날보다 41.66(-1.32%) 떨어진 3,106.23을 기록중이다.
 
환율은 이와 반대로 급등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17.60원 오른 1천15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힐러리 클린턴 미국 대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6.0원 내린 1천129.0원에 개장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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