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과 전원책이 청와대와 박근혜 대통령의 의약 및 미용용품 구입 및 시술을 비판했다.
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최근 청와대에서 구입한 각종 의약 및 미용용품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최근 청와대가 비아그라, 태반주사, 마취크림 등을 구입한 것이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이에 대해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미용 자체는 문제 없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전원책은 "문제는 국가에 관심 없이 대통령의 미용에만 관심이 있는거 아니냐는 것"이라며 "업무까지 팽개친채 미용에만 신경 썼다면 그게 문제"라고 분노했다.
유시민도 세 가지 잘못된 점이 있다며 거들었다. 첫째로 그는 "향정신성 의약품 등은 환자 개인에게 처방하는 것이 원칙이다. 기관에 처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해당 약품들은 청와대의 이름으로 구입이 됐다.
두 번째로 유시민은 "이걸 왜 국가 예산으로 샀냐는 것이다"라고 이어갔다. 청와대는 "근무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샀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비아그라나 팔팔정을 '고산병 대비용'으로 샀다고 설명해 국민적인 분노를 자아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는 유시민은 "일과 시간에 미용시술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일 닷새 중 이틀씩 근무 안 하는 대통령이 어디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박 대통령은 주3일, 주2일씩 근무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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