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사 파티게임즈가 국내 양대 온라인게임 아이템 거래 플랫폼 '아이템매니아', '아이템베이'의 최대주주인 모다정보통신과 피를 섞는다.
파티게임즈(대표 김현수)는 무선 통신장비 제조사 모다정보통신(대표 김정식)에 162억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7일 공시했다.
신주의 수는 234만4천242주이며 신주발행가액은 6천940원, 상장예정일은 내년 2월6일이다.
이와 함께 이 회사 최대주주이자 최고제품책임자(CPO)로 있는 이대형 전 대표 외 2인은 모다정보통신의 재무적투자자인 신밧드인베스트먼트(대표 김용현)와 약 121억원 규모의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신밧드인베스트먼트가 이대형 외 2인에게 넘겨 받은 주식수는 총 124만5천976주이며, 이 외에도 심정섭 전 이사, 임태형 전 이사로부터 161만754주를 넘겨받기로 했다. 오는 20일 관련절차가 마무리되면 신밧드인베스트먼트가 소유하게 되는 파티게임즈의 지분율은 23.53%가 된다. 이 CPO의 보유지분은 9%대로 내려 앉는다.
앞으로 파티게임즈의 최대주주는 신밧드인베스트먼트가 이름을 올리게 되겠지만 단순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만큼 향후 모다정보통신이 파티게임즈의 경영권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재 파티게임즈를 맡고 있는 김현수 대표는 파티게임즈 자회사인 다다소프트 대표로 복귀해, 다다소프트의 독자상장을 추진하는 업무를 맡을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인수주체인 모다정보통신은 무선데이터통신 단말 및 loT 전문기업이다. 지난 4월 국내 최대 온라인게임 아이템 거래 플랫폼 '아이템 매니아', '아이템베이'를 보유하고 있는 B&M홀딩스를 인수하며 국내 게임시장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후 본격적인 게임진출을 위해 투자처를 물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모다정보통신은 향후 온라인게임은 물론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아이템 거래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파티게임즈의 경영권 인수로, 더욱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해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이날 파티게임즈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사모펀드인 어큐러스그룹 유한회사를 대상으로 총 8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영권 이전과 관련 파티게임즈 관계자는 "모다정보통신과의 협력을 통해 모바일게임부터 온라인게임, 게임 아이템 거래까지 아우르는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안정성과 성장성을 두루 갖추게 될 양 측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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