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수능 성적발표…'정시 지원 전략은?'

입력 : 2016-12-07 09:04:58 수정 : 2016-12-07 22: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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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뉴스 제공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오늘(7일) 배부된다. 

올해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4년제 대학교 기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다. 정시모집에서는 가군, 나군, 다군 등 3번의 복수 지원 기회가 있다.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상위권 대학들은 가군과 나군에 대부분 몰려 있기 때문에 두 곳 중 반드시 한 곳은 합격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정시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

입시전문가들은 정시에서 3번의 지원 기회 중 각각 적정 수준의 지원, 소신지원, 안정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이번 수능은 예년보다 어렵게 출제돼 상위권 일부가 중위권에 하향 지원하면서 중위권 경쟁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2017학년도 수능 성적 발표를 앞두고 챙겨야 할 정시모집 지원전략을 살펴봤다.

◆ 가장 유리한 영역별 성적 조합 완성할 것

수능 총점이 같더라도 대학에서 반영하는 영역별 가중치, 가산점, 활용지표 등에 따라 최종 반영 점수가 달라진다. 또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 성적을 100% 반영하지만, 학생부를 함께 보는 대학도 있다.

수능 반영 영역은 중상위권 대학의 경우 국수영탐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는 경우가 많으며, 수도권 및 지방 사립대를 중심으로 3개 이하 영역을 반영한다. 

영역별 반영 비율은 계열 특성에 따라 인문계열은 대체로 국어와 영어가 높다. 고려대(안암), 성균관대, 중앙대(서울) 등과 같이 국어, 수학, 영어 비율이 높은 반면 탐구 영역 비율이 낮은 대학도 있다. 자연계열에서는 일부 상위권 대학을 제외하고 수학과 영어 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이 많다. 서울대는 올해도 인문, 자연계열 모두 수학 비중이 가장 높다.

◆ 지원 원칙 바탕으로 정확한 정시 포트폴리오 작성

정시 포트폴리오 작성 시에는 모든 희망 대학을 정리하기보다는 본인의 지원 원칙을 정하고 군별로 안정/소신/상향 등을 구분해 정리해야 한다. 포트폴리오에는 성적 분석을 통한 정확한 내 위치 파악, 모의 지원을 통한 경향 분석, 실시간 경쟁률 확인 등을 종합해 꾸준히 보완해야 한다.

올해 꼭 대학에 가야 하는 학생이라면 안정 지원을 중심으로, 재수도 어느 정도 고려하는 학생이라면 1-2개 군에서는 안정 지원을, 나머지 군에서는 소신 지원 전략으로 짜는 게 좋다.  재수를 각오하더라도 꼭 원하는 대학에 가고 싶은 학생이라면 소신과 상향 지원을 중심으로 

◆ 영역별 가산점, 교차지원 여부도 세밀히 따져야

올해 수능에서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상대평가에 따른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을 제공하는 타 영역과 다르게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만 제공된다. 대부분 대학의 한국사 등급 활용 방법은 등급별로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인문계열에서는 3등급까지, 자연계열은 4등급까지 만점을 부여하는 대학이 많다.

인문계열에서 교차지원할 때 지원 대학의 가산점 부여 방식을 살펴 경쟁력을 따져봐야 한다. 숙명여대 응용물리학과는 물리 응시자에게 20%, 한양대 자연계열은 과탐Ⅱ 응시자에게 3%를 가산하는 등 학과 특성에 맞는 일부 과목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대학도 있다. 올해 서울대는 과탐Ⅱ+Ⅱ를 응시한 경우 3% 가산점을 추가로 부여해 과탐Ⅱ 응시자가 유리하도록 했다.

남유정 인턴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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