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9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에 대해 부결되기를 희망했다.
이정현 대표는 7일 오후 국회 정론관을 찾아 탄핵안의 전망에 대해 "가결·부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말 할 수 없다"며 "부결을 하고 4월 퇴진·6월 대선으로 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솔직히 부결이 됐으면 좋겠다"며 "부결이 돼도 대통령은 특검을 받아야 하고 최순실 청문회 포함, 국정조사에서 관련 내용들을 내년 1월까지 다룰 것이고 대통령은 임기를 마치고 사인(개인)으로 돌아가 사법 절차를 밟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될 경우에 대해선 "당연히 모든 것은 헌법대로 법대로 가는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의 재판을 끝까지 지켜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야권에서 '친박에서도 탄핵을 찬성하고 있는 의견이 꽤 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같이 민감한 상황에서 '누가 어떻더라' 식의 이야기는 사실과 다르거나 언론플레이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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