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가천대, 이름도 잘 모르는 대학' 발언…비난 쇄도하자 공식사과
입력 : 2016-12-12 09:09:43 수정 : 2016-12-12 13:43:41
이재명 성남시장 공식사과. 사진=이재명성남시장 페이스북 이재명 성남시장이 최근 한 강연에서 가천대학교를 "어디 이름도 잘 모르는 대학"이라며 비하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재명 시장은 최근 민족문제연구소·부산대 총학생회 등이 주최한 부산 강연회에서 자신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해 언급하면서 "저는 중앙대를 졸업했고 사법시험을 합격한 변호사인데, 제가 어디 이름도 잘 모르는 대학의 석사학위가 필요하겠습니까. 필요없잖아요"라고 말했다.
가천대는 이 시장이 관할하는 성남시에 있는 4년제 대학으로 이 시장은 경원대(현 가천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면서 석사논문을 제출했다. 하지만 당시 논문 내용이 대부분 표절이라고 판단돼면서 학위가 취소됐다. 이 시장의 발언은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시장의 이같은 발언을 접한 가천대 학생들의 반발과 사과 요구가 거세게 일고 있다. '가천대학교 대나무숲'이란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가천대 성남시에 있지 않나요? 당신이 시장 맡은 지역에 있는 대학인데 이름도 없다고요?" "이재명 해명 부탁드립니다" "강의 와서 입 발린 소리할 땐 언제고 본인이 잘못해서 학위 박탈 당하니 바로 태세변환 하네" "이게 민주당에서 말한 그 대선감?"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이 시장은 논란이 커지자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유를 막론하고 제가 발언에 신중하지 못했던 것은 분명하며 저의 이야기로 상처받았을
재학생과 졸업생 여러분, 그리고 교직원 여러분들께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사과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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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공식사과. 사진=이재명성남시장페이스북 |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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