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영하권의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영유아의 건강을 위협하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는 보통 날씨가 쌀쌀해지는 가을부터 이듬해 초봄까지 유행하는 호흡기 질환의 일종으로 만 5세 이하 영유아가 전체 환자의 약 90%를 차지한다.
초기에는 발열, 콧물, 기침과 같은 감기 증세로 시작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의 경우 모세기관지염, 천식, 폐렴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RSV 감염증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어린이집 등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선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될 확률이 높으므로 예방관리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아이들에게 손 씻기 등의 개인위생 습관을 지도하는 한편, 아이들이 사용하는 장난감이나 이불 등을 자주 세척해주고, 식기나 수건 등의 개인적인 물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와함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약으로 영유아의 면역력을 길러주는 노력도 필요하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인체 최대의 면역기관인 장에 이롭게 작용하는 영양소로, 장 속 유해균을 억제하고 유익균을 증식시키는 등 장 건강을 개선해 면역력 증진에 기여한다. 또한 항균물질을 생산해 외부 바이러스가 체내로 침입하는 것을 막아주는 데도 도움이 된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약은 약국, 마트, 브랜드 제품 등으로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그러나 내 아이의 건강을 위해 고르는 제품인 만큼 무엇보다 유산균의 수, 균주의 종류, 첨가물 여부 등을 꼼꼼히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제품에 함유된 유산균 수는 식약처가 인정한 일일 권장 섭취량인 1억~100억 마리를 만족한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최근 시판중인 유산균약 중에는 100억, 500억 마리 이상의 유산균 수를 함유한 고함량 제품도 찾아볼 수 있지만, 유산균은 온도나 습도 등 외부 환경에 예민해 유통 과정이나 보관 방법에 따라 사멸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제대로 된 유산균의 효능을 보기 위해선 초기 투입된 유산균의 수가 아니라 제조사가 소비자에게 보장해주는 보장균수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제품에 함유된 균주의 경우, 아이의 장에 보다 다양한 세균총을 형성할 수 있도록 기능성을 인정받은 핵심균주가 적절히 배합된 복합균주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유산균 전문 브랜드 ㈜프로스랩은 “영유아는 면연력이 약하기 때문에 RSV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평소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면역력을 높여 RSV 감염증을 포함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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