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씽씽 축제의 개막일이 오는 6일로 연기됐다.
축제를 주최하는 가평군 상가번영회는 하이라이트인 송어 얼음낚시가 열릴 가평천이 제대로 얼지 않아 지난 1일로 예정됐던 축제 개막일을 6일로 연기한다고 2일 밝혔다. 얼음낚시터를 운영하려면 가평천이 최소 20㎝ 이상 얼어야 하는 데 이에 못 미쳐 안전사고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상가번영회 관계자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져 6일 개막하더라도 얼음낚시는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얼음낚시를 수로 낚시로 대체해서라도 축제를 개막할 것"이라고 말했다.
얼음낚시는 가평천에 조성 중인 길이 400m, 폭 100m 규모의 낚시터에서 5천명이 동시에 무게 750㎏짜리 송어를 낚을 수 있다. 잡아 올린 송어는 축제장 곳곳에 설치된 구이터나 회센터에서 바로 먹을 수 있다.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는 매년 100만명 넘게 방문하는 수도권 최대 겨울축제다. 올해로 8회째인 이번 축제에서는 얼음낚시, 눈·얼음 썰매, 스노 래프팅 등 다양한 겨울 놀이를 즐길 수 있다. 가평군은 상가번영회가 자발적으로 축제를 열겠다고 함에 따라 행사장과 교통 등 일부만 지원하기로 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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