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덴마크에서 체포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와 사전 접촉 의혹에 휩싸인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정 전 의원은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완영 의원도 사퇴하는게 좋겠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의원에 대해 "어차피 국민밉상 의원이 됐다. 덴마크 시찰을 안 갔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고해서 이완영놀이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이미 국민감정을 되돌리긴 늦은것 같다"며 "이런상태로 의정활동은 불가능하다. 괜히 세비 축내지 말고 사퇴하라"고 말했다.
앞서 JTBC에 따르면 이완영 의원은 지난달 31일부터 6박 8일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AI 방역 제도 관련 해외시찰’로 덴마크, 프랑스 등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유라 씨가 덴마크에서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의원이 국정조사 기간 중 해외시찰을 가려고 한 이유가 정씨와의 사전 접촉을 위해서가 아니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이 같은 의혹이 지속되자 이완용 의원은 2일 공식 입장자료를 통해 "보도 내용과 달리 시찰에 참가하지 않았음을 알려드린다.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보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