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박혜수·천둥·이용식·장도연, 숨겨둔 노래실력 터졌다(종합)

입력 : 2017-01-08 18:56:28 수정 : 2017-01-08 20: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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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복면가왕'캡처

개그맨 이용수 장도연, 배우 박혜수 가수 천둥이 막상막하의 노래실력을 뽐냈다.
 
8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47대 가왕자리를 향해 도전하는 8인의 가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1라운드 첫번째 대결에서는 '짜증날땐 짜장면'과 '나는야 웃기는 짬뽕'의 듀엣 무대가 펼쳐졌다. 두 사람은 안상수의 '영원히 내게'를 부르며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이를 들은 판정단 가수 테이는 "짜장면과 짬뽕을 함께 먹는 느낌이다" "이건 노래 경연이 아니라 공연이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대결 결과 짬뽕이 59대 40으로 짜장면을 꺾고 2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했다. 탈락한 짜장면은 이어진 솔로 무대서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을 부르며 얼굴을 공개했다. 
 
짜장면의 복면 뒤에는 MBC최초 공채 1기로 데뷔한 개그맨 이용식이 있었다. 그는 EBS 어린이프로그램 '뽀뽀뽀'에서 뽀식이 아저씨로 인기를 얻었다. 
 
두번째 대결에서는 '용건만 간단히 여보세요'와 '멈추지 않을거예요 회전목마'가 소녀시대의 'Twinkle'로 상큼하고 흥겨운 듀엣 무대를 선뵀다.
 
노래가 끝난 뒤 판정단 김현철은 "두분 모두 가창력이 훌륭하다"며 "직업이 가수다"고 확신했다. 또 "여보세요의 경우 고음에선 박정현, 팝가수 제시카의 목소리도 살짝 엿보인다. 고귀한 음색을 타고난 것 같다"고 칭찬했다.  
  
대결 결과 여보세요가 회전목마를 58대 41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회전목마는 이어진 솔로곡 무대서 이하이의 '한숨'을 부르며 맑은 음색으로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회전목마의 정체는 배우 박혜수였다. 그녀는 드라마 '청춘시대' '용팔이'에서 보인 연기뿐만 아니라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운빨로맨스' '용팔이'의 OST 음반을 내기도 했다.  이날 박혜수는 음색이 매우 좋다는 판정단의 호평을 받았다.
 

세번째 무대는 '궁금하면500원 뽑기왕'과 '내 친구 로봇 덕후'의 듀엣 무대가 펼쳐졌다. 두 사람은 듀엣곡으로 듀스의 '나를 돌아봐'를 선곡해 마이크를 잡았다.
 
두 사람의 무대를 본 판정단 김현철은 "두 사람은 보이스 색깔이 정반대인 DNA를 타고났다. 시너지 효과가 나는 음색의 조합"이라며 "협동조합을 보는 듯 했다"고 평했다.
 
투표 결과 뽑기왕이 54대 45로 로봇덕후를 꺾고 2라운드 진출권을 얻었다. 로봇덕후는 이어진 솔로무대서 조용필의 '어제, 오늘, 그리고'를 부드럽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소화했다.
 
로봇덕후 가면 뒤에는 그룹 엠블렉의 멤버 천둥이 있었다. 지난해 12월 솔로 앨범 'THUNDER'으로 돌아온 그는 "'복면가왕'을 통해 보컬리스트의 면모를 보여드리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1라운드 마지막 대결에서는 '말괄량이 삐삐'와 '팥의전사 호빵왕자'가 무대에 올라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밤'을 열창했다.
 
무대를 본 판정단 김현철은 "노래 선곡과 멜로디 등 모든 게 호빵왕자 보다 삐삐에게 전적으로 맞춰졌다"며 "이 때문에 호빵왕자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해 자신의 목소리를 본격적으로 낼 때가 더 기대된다"고 했다.
 
두 사람의 대결 결과, 호빵왕자가 81대 18이라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승리했다. 이어진 솔로곡 무대서 이지연의 '바람아 멈추어 다오'를 부르며 상큼한 매력을 드러냈다.
 
복면 뒤에는 개그우먼 장도연이 있었다. 그녀는 망가지는 몸 개그는 물론 화려한 입담까지 자랑해 누리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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