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 청문회' 최교일 의원 "정동춘 당신 때문에 정신적 고통 겪었다"

입력 : 2017-01-09 22:26:31 수정 : 2017-01-09 23: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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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커스뉴스 제공

최교일 새누리당 의원이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을 만난 뒤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7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 이사장에 "나는 정동춘 증인을 만나고 나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교일 의원은 앞서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 이만희 의원과 함께 위증교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나를 만난 이전이든 이후든 그 문건을 작성함으로 인해 내가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정 이사장이 작성했던 국정조사 대응 방침 문건에서 자신을 우호적 의원으로 분류한 것을 언급했다.
 
이에 정 이사장은 "나도 그렇다. 이완영 의원실에 갔을 때 (최교일) 의원님이 계실지 몰랐다"고 말했고, 최 의원은 "내가 정동춘 증인을 고통받게 했냐. 나 때문에 받게 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정 이사장을 향해 "이 사건에 책임이 많은 분이다"며  "많은 의원들이 (국조특위 위원을) 그만 두는게 좋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책임을 지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 이사장은) 날 만나서 어떤 추가적 피해를 봤냐. 난 정동춘 증인을 만나고 정말 많은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고 거듭 강조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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