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가 TV 프로그램 시청률 집계 시스템 오류로 이틀째 몸살을 앓고 있다.
시스템 오류 첫날, 당초 다음날 발표해야하는 시청률 집계치를 하루 뒤 냈는가하면 둘째날 역시 평시보다 수시간 늦게 관련 수치를 발표했다.
결국 이 회사는 1일 오전, 1월30일과 31일 이틀간의 시청률 수치를 재집계해 발표하는 상황까지 빚어졌다.
1일 닐슨코리아는 언론을 통해 시청률 수치를 순차적으로 집계하고 있어 연쇄적으로 늦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오는 2일부터는 정상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닐슨코리아는 전날 "시청률 자료 생성 작업 중 문제가 발생해 1월30일자 시청률 자료 및 일일보고서 제공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전국 패널 가구로부터 일일 단위로 시청 기록을 수집하는 단계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시청률 분석 프로그램 '아리아나'의 오류 때문에 시청률을 생성할 수 있는 최소한의 패널 가구를 수집하지 못했다는 것.
이 회사에 따르면 시청률 자료 생성은 크게 2단계로 나뉜다. 전국 가구로부터 시청 기록을 수집하는 단계와 수집된 시청 기록을 토대로 시청률 자료를 만드는 단계다.
시청률 기록 수집률이 전체 패널 가구의 85%에 미치지 못하면 닐슨코리아는 시청률 자료를 배포하지 않고 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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