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오른손 구원투수 임창민(33)이 임정우(27, LG트윈스)를 대신해 WBC 대표팀의 불펜에 합류한다.
김인식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은 17일 일본 오키나와 훈련 현장에서 최종 엔트리 교체 소식을 알렸다.
현재 임정우는 어깨 통증에 컨디션 난조까지 겹쳐 불펜 투구에 돌입하지 못했다. 내달 개막하는 대회 일정상 지금쯤이면 전력 투구가 가능해야 하지만 아직 그러지 못한 것. 김 감독 역시 "끝까지 했으면 좋겠지만 교체를 미룰 순 없다"고 말했다.
임창민은 지난시즌 NC가 정규리그 2위에 오르는데 불펜에서 큰 공헌을 했다. 65경기에 나서 70이닝을 던졌다. 1승 3패 26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하며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2년 전 프리미어12 때도 대표팀에 뽑혀 중간투수로도 화약했다.
현재 임정우는 소속팀 동료들과 함께 미국 애리조나에서 훈련 중이다. 대표팀은 임창민의 합류를 최대한 서두르겠다는 입장이다.
임창민은 "마지막에 뽑힌 만큼 불펜이랑 팀의 빈틈을 메우는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일정이 빠듯한데 최대한 준비를 잘해 대표팀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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