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립군' 이정재 여진구 김무열 "이 장면 보면, 울게 된다"
입력 : 2017-06-01 14:48:04 수정 : 2017-06-01 14:53:30
'대립군' 이정재가 뽑은 감동 장면.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대립군' 측이 이정재 여진구 김무열이 뽑은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이 작품은 임진왜란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조정을 나눔)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여진구)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하던 대립군(이정재)이 전장에서 운명을 나누는 이야기다. '말아톤' 정윤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5월 31일 개봉과 동시에 한국 영화순위 1위에 오르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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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군` 여진구가 뽑은 감동 장면.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
대립군 수장 토우 역 이정재는 클라이맥스에 백성과 뗏목을 타고 왜군을 피하던 중 자신의 호패를 광해(여진구)에게 전달하는 장면을 선정했다. 그는 “처절한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광해에게 자신의 호패를 대신 전하는 이 장면은 광해와 대립군 모두를 위하는 토우의 진정한 마음이 드러나고 굉장히 뜨거웠던 당시 감정이 생각났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말했다.
왕을 대신한 광해 역 여진구는 광해의 춤사위 장면을 꼽았다. 이 장면은 피란 속 백성들의 애환과 대립군들의 노고를 달래기 위해 그들 앞에 나와 춤추는 장면이다. 그는 “이 장면을 찍기 위해 별도의 연습을 할 정도로 가장 애정을 담은 장면이다. 광해가 백성들과 소통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대변해주는 것 같고 제 욕심만으로 왕이 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백성들에게 필요한 존재이고 싶은 마음을 절실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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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군` 김무열이 뽑은 감동 장면.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
대립군 명사수 곡수 역 김무열은 강계산성 앞에서 광해에게 읍소하는 장면을 택했다. 이 장면은 "'제발 나와주십시오. 세자 저하, 부디 살려주시오' 대사와 함께 그의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이기에 남다르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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