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율 김인우 민진웅, '박열'서 어떤 모습 그릴까

입력 : 2017-06-05 08: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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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율 김인우 민진웅 김준한이 박열서 호흡을 맞춘다. 메가박스 플러스엠 제공

권율 민진웅 김인우 김준한이 영화 '박열'에서 만난다.
 
5일 메가박스 플러스엠에 따르면 일제 강점기 실존 인물 '박열'을 그리는 이 영화에 명품 조연 군단이 호흡을 맞춘다.
 
'박열'은 1923년 도쿄, 6천 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청년 박열(이제훈)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최희서)의 실화를 그리는 작품.
 
권율은 극 중 박열의 재판을 취재하기 위해 일본으로 온 조선의 신문기자 '이석' 역을 맡았다. 이석은 박열과 후미코의 대역사건 재판 과정을 취재하고 그들의 진심에 공감하며 조력자가 되어주는 인물. 이준익 감독은 "냉철한 기자정신과 조선 민족이 가진 뜨거운 열망을 기가 막히게 표현했다"고 극찬했다.
 
김인우는 일본 제국주의가 법보다 위라고 생각하는 일본 내각의 내무대신 '미즈노'로 변신한다. 미즈노는 관동대지진 이후 일본 국민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조선인들이 폭동을 일으킨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악랄한 인물이다.
 
민진웅은 박열과 후미코를 물심양면으로 돕는 불령사의 아나키스트 '홍진유'를 연기한다. 홍진유는 아나키스트 단체 일원으로 어느 상황에서도 박열을 신뢰하고 지지하는 동지다. 익살스러운 사투리 연기는 물론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표현해 영화에 활기를 불어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열과 후미코의 대역사건을 담당하는 예심판사 '다테마스' 역은 김준한이 맡았다. 두 사람을 심문하는 과정에서 조선인 학살에 대한 진실을 알리려는 그들의 진심과 일본인으로서 지닌 자신의 제국주의 사상 사이에서 야기되는 딜레마를 생생하게 그려낸 예정이다.
 
네 사람의 연기 변신이 담긴 영화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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