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와대는 9일 박수현 대변인을 통해 "강 후보자가 외교부와 유엔 무대에서 쌓은 경험을 기반으로 새 리더십으로 외교의 새 지평을 열어가도록 도와줄 것을 국회에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청문회 보고서 채택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병헌 정무수석도 국회를 찾아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당 지도부를 잇따라 예방해 강 후보자에 구하기에 나섰다.
원내대표들과 비공개 회동을 가진 전 수석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미동맹을 강화시켜야 하는데 한미 정상회담을 외교부 장관 없이 할 수 없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무대에서 다년간 쌓은 여러가지 인적네트워크가 대한민국 외교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자산인 만큼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야당 지도부들은 여전히 강 후보자 인준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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