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산만, 과잉행동, 충동성 등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는 청소년 사이에서 가장 흔한 정신질환으로 꼽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로 진단을 받은 환자 5만8천121명 중 10대는 3만8307명으로 전체의 33%에 달한다.
ADHD는 대개 아동기에 발병해 성인이 된 이후까지 지속된다. 어린 시절 과잉행동장애는 성인이 되면 학업, 작업 등 여러 활동에서 부주의한 실수를 자주 저지르는 형태로 발전해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아이가 집중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거나 과잉행동을 보인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평소 생활 습관은 물론 식습관까지 개선하는 게 좋다.
프로바이오틱스는 과잉행동장애를 조절하는 뇌 기관인 전두엽의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다. 아일랜드 코크 대학의 존 크라이언 박사팀에 따르면, 쥐에게 유산균을 넣은 수프를 먹이자 이전에 비해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 등 과잉행동장애와 관련된 행동이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우리 몸에 유익하게 작용하는 생균으로, 창자 속에 살면서 해로운 세균을 물리치고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제품을 구입할 땐 한 가지 균주로 만든 제품보다는 복합균주를 사용한 것이 좋다. 특히 모유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루테리와 김치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 등이 추천할만 하다.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은 내산성이 강한 한국형 유산균으로 장에서도 생존율이 높아 보다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화학첨가물의 사용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합성착향료, 합성부형제 등은 오랜 기간 복용하면 체내에 남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기업 프로스랩은 “ADHD는 단순히 활발한 아이, 밝은 아이로 착각해 방치하기 쉽다”며 “평소 아이의 행동을 유심히 살펴보고 아이가 과도한 행동을 자주 한다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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