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총알 9발 맞고 살아난 래퍼 50센트 충격 사연 소개

입력 : 2017-06-11 12: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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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50센트. MBC 캡쳐

'서프라이즈'가 총에 맞고 살아난 래퍼 50센트의 사연을 소개했다.
   
11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는 50센트의 총격 사건에 얽힌 이야기를 다뤘다.
  
2000년 뉴욕 퀸즈 브릿지에서 50센트는 한 남자로부터 9발의 총을 맞았다. 그는 가까스로 살았지만, 그 과정에서 총에 맞은 혀 일부를 절단하게 됐다. 이 사건으로 인해 50센트는 래퍼로서는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어눌한 발음을 가지게 됐다.
 
50센트가 총을 맞은 이유에 대해 다양한 추측이 나왔고, 그의 데뷔 앨범에 실린 곡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50센트는 1970~80년대 뉴욕 브롱스가에서 마약을 팔았던 래퍼 켈빈 마틴의 별명이다. 마틴은 1987년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다.
   
50센트는 한때 마약을 판매하고 범죄를 저지른 자신의 과거가 켈빈 마틴과 닮았다고 생각해 본명 커티스 잭슨 대신 50센트를 예명으로 사용했다. 그는 데뷔 앨범에 마틴을 죽인 사람으로 꼽히는 케네스 맥그리프를 비난하는 가사를 실었다. 이에 사람들은 그 곡이 50센트가 죽을 뻔한 이유라고 추측했다. 당시 50센트에게 총을 쏜 것으로 알려진 데럴 바움은 그 사건이 있은 후 3주 뒤 총을 맞은 채 사망했다. 또 50센트의 음반을 제작한 마스터 제이도 괴한의 총을 맞고 사망했다.
  
이 같은 일이 벌어지자 50센트의 앨범을 제작하려는 사람들은 없었다. 절망에 빠진 그를 구한 이는 에미넴이었다. 50센트의 믹스 테이프를 듣고 감명한 에미넴은 세계적 프로듀서 닥터 드레에게 그를 소개했고,50센트는 다시 앨범을 발매했다. 2003년 2월 공개된 50센트의 'In da Club'은 큰 인기를 얻었으며 그해 월드 베스트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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